- 연꽃만큼 기품 있는 식물이 또 있을까. 진흙탕 속에 자랐어도 구김 없이 곧게 쭉 뻗었다. 은은하게 핀 꽃은 엄마처럼 인자하고,푸르고 넓적한 잎은 마음속 근심까지 가려줄 것 같다. 매년 7~8월은 부여 궁남지, 경주 안압지, 시흥 관곡지, 양평 세미원, 전주 덕진공원 등 전국 곳곳에서연꽃 축제가 열린다. 연꽃의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만끽할 수 있는 때다. 부여 궁남지에서 만난 연꽃.
연꽃은 탁한 물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이다. 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다. 가을이 되면 끝부분은 더 굵어진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수술이 여러 개다. 꽃잎 속 연자(열매)는 말려서 차로 마시면 진정효과가 있다고 해 스님들이 자주 음용한다.
활짝 피어난 꽃은 은은하고 인자해 보여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잎은 둥글고 물에 젖지 않는다. 잎 위의 물방울이 더욱 영롱하다.
해 뜨면 꽃잎이 열리고, 해 지면 오므라들어 ‘태양의 꽃’이라고도 한다.
보연꽃은 불교의 꽃이기도 하다. 창조와 생성의 의미를 지니며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조원(造苑) 부여 궁남지. 매년 여름 이곳은 사람들로 붐빈다.
연씨를 발아시키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연잎밥도 맛볼 수 있다.
Comments
Post a Comment